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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득님- 외솔 선생님 돌아가신 쉰한 돌(51 주년)에(210323)

외솔 선생님 돌아가신 쉰한 돌(51 주년)에

 

1. 외솔 선생님의 큰 업적을 기린다.

   

      ‘샌드아트 나래이션’(2020. 10. 15. 컴퓨터에 입력되어 있음)에는,
    나라 겨레의 생명이 달린 말 글의 힘을 상징하는 외솔 선생의 ‘한글이 목숨’을 비롯하여 나라사랑의 활동과 학문의 업적이 간단한 풀이와 영상으로 담겨 있다. 그 중 오늘 우리가 다시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있다.

 

    (1) 함흥 형무소 안에서의 ‘한글 가로쓰기’ 연구이다. 
      손바닥(마루바닥, 땅바닥)에서 그려 연구한 것을 어렵사리 구한 연필로 그려 연구한 ‘한글의 가로쓰기’를 핫바지 솜 속에 숨겨, 옥중으로 면회 온 사모님과 아드님에게 “내가 이 곳에서 나가지 못하더라도(외솔이 광복 사흘  전 사형을 받게 되어 있다는 사실이 출옥 후에 밝혀졌다.) 이를 세상에 전하라” 허셨다. 이것이 해방이 되면서 외솔이 펴낸 <글자의 혁명>(1947)(가로풀어쓰기)이다.
      이것은 혁신적인 글자 운용의 과제이니, 이는 한글전용, 우리의 ‘가로 문화, 겨레의 자주 민주교육, 무한한 첨단 기계화와 그 미래지향적 발전(우리나라를 비롯한 모든 나라의 누리 편지 주소의 가로풀어쓰기 한글화와, 나아가서 사람의 발성 능력을 넘어서는 인공 지능 (AI)의 소리나 생각을 표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자료의 원형을 전환 무궁의 생성 능력을 가진 한글이 차지하리라는), 그리고 말과 더불어 국제화의 지속적 끈 이론의 바탕이 된다. 이 바탕이야말로 외솔의 ‘인지 직관의 원리 철학’ 아래 이루어진 그리고 이루어질 ‘무한 창조의 실현’의 있음이라고 풀이된다(물론, 가로풀어쓰기의 보기는 <한글모죽보기>에서 주 시경 선생이 밝힌 제1회 졸업 증서 서식의 ‘마침보람’(1913)에 나타남이 최초이다. 외솔은 주 시경 선생의 제자로 이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외솔은 가로쓰기에 대하여 1922년에 일본 유학생들의 하기 순회강연에서 한 것을 동아일보에 연재하였고(8.29~9.23), 1926년에는 두 번째 안을 조선일보에 발표했으며(11.18~19), 1937년에는 세 번째 안을 발표했다(<한글> 5권 2~5호). <글자의 혁명>은 옥 중 연구가 해방 뒤인 1947년에 나온 결정판이다. 이는 이어 1956년에는 깁고 고친 재판이, 그리고 1963년에는 <한글 가로쓰기 독본>이 나왔다(김 석득: <외솔 최 현배 학문과 사상>,  쪽 329). 한편 이보다 앞서 외솔은 한글 가로쓰기의 실현 목적으로 ‘한글의 낱낱의 글자의 쓰이는 번수’를 조사 발표한 바 있다(<朝鮮語文硏究>, 연전 문과 연구집 제1집, ㅉ.100~109, 1930.). 이는 가로쓰기와 타자기의 글자판 글자의 배치에 도움이 된다.)

 

   (2) 외솔의 <글자의 혁명>의 ‘가로쓰기 운용’은, 세종의 자주 민주 정신 아래 조음음성학(발성기관과 인지 음성론으로 풀이할 수 있는)에 터잡은 ‘최소의 최대 생성의 철학(전환 무궁)’의 수행 과정 선 상에 끈 이은 있음이라고 풀이할 수 있다. 곧 세종의 훈민정음의 전환 무궁의 창제의 월리와, 배합 구조(합자)의 운용 원리(왼-오른, 위-아래, 위-가온-아래, ...)가 외솔의 <글자의 혁명>에서는 세종과 같은 정신 아래에서, 운용은 분석의 원리로(오직 왼-오른), 또한 창조 면에서는 앞으로 미루어 볼 수 있는 나라 안팎의 누리 편지 주소와 그 국제화, 그리고 더 나아가서 인공 지능(AI)의 무한한 음성적 처리 경우는 세종의 전환 무궁의 창제 원리를 예상할 수 있다(여기에 한글의 파사파 문자 모방설 등 여러 설은 설 자리가 없다. 위에서 논의한 전환 무궁의 창조의 힘을 지닌 한글임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영국 학자 다니엘 죤스나 프랑스 학자 장-뤼 뒤 쉐가 15세기 세종의 언어 체계의 직관으로 음성의 상보적 분포 이론 아래 표준 음운 문자를 발명했다는 주장(D. Jons, The History and Meaning of the Term 'Phoneme' in Phonetics in Linguistlcs,  London, 1973. p.188.  Jean-Luis  Duchet, La Phonologie, Paris, pp.10~11)을 새겨 볼 일이다.).

 

2. 외솔 선생님의 큰 업적을 다시 간추려 기린다.


   세종의 자주 민주 정신 아래 조음음성학을 바탕으로 한 표준 음운 문자(훈민저음)의 ‘최소의 최대 생성(전환 무궁)의 철학’은, 외솔의, 사람의 눈의 수평적 신체 구조학과 눈알의 좌우 움직임(왼쪽에서 오른쪽으로)의 ‘시각의 원리’, 유리한 팔굽 움직임의 ‘생리적 원리’, 수직선이 수평선보다 길고 커 보임으로써 생각함의 힘의 차이가 있다는 ‘심리학의 착각의 원리’, 그리고 한글 ‘가로쓰기의 한글전용과 기계화의 원리’들(<글자의 혁명> 쪽. 108~109>), 이 모든 원리가 혁신적인 글자 운용을 위한 녹아합침(융합)의 값이 <글자의 혁명>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이는 끝없는 미래의 창조적 한글의 국제화를 재촉한다. 우리는 외솔의 많은 연구 저서 가운데, 특히 겨레 삶과 나라사랑의 근본인 <조선 민족 갱생의 도>와 <나라사랑의 길>, 그리고 학문의 업적으로 말본의 공시적 연구인 <우리말본>과 ‘한글의 역사적 통시 연구 및 중세 한글 음운의 공시적 연구’인 <한글갈>을 든다. 이제 이를 이어 연구 업적 가운데, ‘한글 운용의 공시적 가로쓰기와 가로 문화의 형성, 글자의 기계화, 국제화, 그리고 끝없는 미래의 연구’의 힘의 바탕이 되는<글자의 혁명>을 들어 말하는 까닭을 이에 밝힌다(외솔은 말씀하신다. “어떤 친구는 나의 지음 가운데 <글자의 혁명>이 뒷세상에 큰 존중을 받을 것이라고”(‘나의 저서를 말하다’ 1964년 <현대문학> 9월 호. 이를 다시 <나라사랑> 10집에 옮겨 실음, 1973, 184쪽). 외솔은 스스로, 지은 스무 책에서, 말의 연구로 <우리말본>을, 나라사랑의 논의로 <나라사랑의 길>을, 그리고 글자의 연구로 <글자의 혁명>에 무게를 두고 있다(’나의 저서를 말한다‘ 위 책 181쪽). 물론 최초의 논문인 <조선민족 갱생의 도>(동아일보, 1926)의 큰 감명과 영향에 대하여도 특별히 언급을 하고 있다(위 책 170, 180쪽에서).
 
    외솔 선생님 가신 쉰한 돌을 맞이하여, 스승의 나라 겨레 사랑을 바탕으로 한 ‘우리 말 글의 생명의 힘’의 신념 아래, 이룩한 그리고 이룩할 끝없는 참살음의 있음을 오늘 다시 살피어 기린다.                                      2021년 3월 23일  김 석득​

 

 첨부파일
210323_김석득님-외솔_선생님_돌아가신_51돌에.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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