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솔 최현배         육성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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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 빛내기 큰모임에 모시는 글





한글을 사랑하는 선생님, 안녕하세요.

오는 2월 10일 낮 2시에 종로 2가 서울기독청년회관 대강당에서 한글을 사랑하는 분들이 뭉치는 국민대회를 하려고 합니다. 그 날 꼭 뵙고 싶습니다.
지난 1월 12일 서울시는 광화문 앞 세종대로 주변을 한글문화관광중심지로 조성하는 한글 마루지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 일은 한글을 사랑하는 우리가 오랫동안 바라는 일이었습니다. 서울시가 시행하기로 한 이 사업을 지지하고 조선어학회사건 기념탑도 세우도록 도와주어서 그 일이 더 빛나도록 하려는 자리입니다.
지난 1월 26일 문화재청은 광화문 현판 글씨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논의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오래 전부터 광화문 현판은 한글로 써서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토론하자고 요구한 일입니다. 이제 다시 만드는 현판은 꼭 한글로 달게 할 좋은 기회입니다.
모두 하늘에서 한글을 만든 세종임금과 한글을 지키고 빛낸 선열들이 잘못된 한자 현판을 떼고 한글로 달아서 서울시가 시행하는 한글마루지 사업이 성공해서 한글과 나라와 겨레가 빛나도록 길을 열어 주신 줄 압니다.
저는 지난해 여름에 한글학회 김종택 회장님과 여러분들을 모시고 광화문 현판을 한글로 달게 하려고 여러 번 기자회견도 하고 시위도 했습니다. 며칠 전에도 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공개토론을 요구해 원점부터 다시 한다는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무더운 여름 서울시 한글마루지 사업 계획 담당 황팀장을 데리고 광화문 일대를 안내하고 자신감을 주었고 여러분과 함께 서울시 자문회의에 참여해서 시행한다는 발표까지 나오게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고생해서인지 한글날이 끝나고 김종택 회장님은 몸살이 나고 이가 들떠서 이를 두 개나 뽑았고, 저도 무리했던지 대상포진에 걸려서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건강도 좋아지고 모든 게 잘 풀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덕택이고 각계각층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날씨도 따뜻해지고 한글도 좋아집니다. 설 잘 쇠시고 모두 모여 우리 힘을 보여줍시다. 하늘도 도와주고, 국민들도 밀어줍니다. 가까운 분들 세 분씩만 함께 오시면 우리 뜻은 이루어집니다. 이제 모든 준비가 되었고 여러분만 많이 오시면 됩니다. 300명이 모일 수 있는 기독청년회 대강당을 정했는데 혹시 적게 오실까봐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님과 저는 걱정이 도어 잠을 못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 모여서 “한글 만세!”를 큰소리로 외칩시다!

2011년 1월 31일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드림
 첨부파일
한글_빛내기_큰모임에_모시는_글.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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